충북 괴산군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출신 석·박사들을 군정 자문위원으로 추천해 군정의 도움을 받는 ‘노블레스 오블리제’정책을 추진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제’는 높은 사회적 신분에 따른 도덕적 의무나 솔선수범하는 공공 정신을 강조하는 뜻을 담고 있다.
군은 1일 “주요 군정에 지역 출신 인재들의 의견을 반영하려고 석·박사 자문위원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100명 안팎의 인재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뒤 정책 토론회를 통해 군정 방향을 잡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전국 각지의 기업체·대학·연구소·행정기관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출신 석·박사들에게 토론 참여를 부탁하고 있다.
군은 2월말께까지 자문위원 위촉을 마친 뒤 3월초께 첫 군정 토론회를 열 참이다.
군은 이들에게 △경제 개발△농업 경영△문화 관광△복지 환경 등의 주요 현안 등을 토론 주제로 제시하고, 토론 결과는 군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이들 자문위원들을 지역과 해당 기관·단체를 잇는 ‘로비스트’나 ‘홍보요원’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임상빈 군 기획계장은 “지역 출신 전문가들의 지식과 지혜를 군정에 담으려고 토론회를 추진하고 있다”며 “토론회에 공무원, 주민 등도 참여시켜 실질적인 효과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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