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체감온도’ 80도…유통업체 특히 ‘인색’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 말까지 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했으나 모금목표 달성률을 나타내는 ‘사랑의 체감온도’는 겨우 80도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 말까지 벌인 이웃돕기 성금모금은 목표액 23억원을 크게 밑도는 18억4200만원으로 집계돼 ‘사랑의 체감온도’는 80.1도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런 성금모금액은 전년도의 88% 수준이고, 목표 달성률에서는 전국에서 꼴찌다. 전년도에는 20억9천만원(목표액 18억원)을 모금해 사랑의 체감온도는 116도였다.
이 같이 성금 모금이 저조한 것은 전년도에 비해 사기업 77%, 공기업 66%, 학교모금 77%로 줄었고 종교기관의 참여도 여전히 낮았기 때문으로 공동모금회는 분석했다.
기업을 상대로 한 모금활동이 애초 목표에 비해 크게 저조했고, 특히 대전의 유통업체들이 기부문화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매출이 수백억 원에 이르는 대전지역 백화점 2곳은 2~300만원대에 그쳤으며 10여 곳이 넘는 대전지역 대형마트들은 거의 성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구두 수선자가 50만원을 내놓은 것을 비롯한 학생자원봉사대상과 청렴 공무원상 수상자가 각각 받은 상금 200만원과 100만원을 기탁하는 등 개인 기부는 전년보다 늘어났다.
대전모금회 정회영 부장은 “기업별로 일일이 방문하며 성금모금 동참을 촉구했지만 주요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할당된 사회공헌기금을 대부분 다른 곳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유식 모금회 회장은 “올 모금액은 대전지역 어린이 도서관 지원, 장애어린이 방과후 교실지원, 사회복지시설과 난치병 어린이, 저소득층 의료비 등으로 전하겠다”고 말했다.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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