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던 김제시 공덕면 일대 경계지역 방역대(반지름 500m~10km)를 모두 해제하고 병아리 입식을 허용했다고 5일 밝혔다.
전북도는 “에이아이 발생 농가와 경계지역 안 축사 분변 및 시료를 항원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지난 3일 경계지역 방역대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계지역의 가금류 이동제한이 모두 풀렸으며, 소독 등의 방역활동도 사실상 종료됐다.
발생지로부터 반지름 500m안 오염지역은 3주간 시험 입식과 정밀 혈청검사를 거쳐 이상이 없으면 병아리 입식을 허용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달 29일 에이아이 1차와 2차 발생지인 익산시 함열읍과 황등면의 방역대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전북에서 발생한 3곳의 경계지역 방역대가 모두 해제됐다.
강승구 도 농림수산국장은 “경계지역의 방역대 해제는 추가 전염을 통한 발병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뜻”이라며 “에이아이 전파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철새의 이동이 모두 끝나는 2월 말까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방역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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