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9일 “제주도에 서식하는 ‘흰점박이 꽃무지 풍뎅이’ 유충을 이용해 동충하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제주/연합뉴스
서귀포 농업기술센터 “간기능 개선에 효과”
제주에 서식하는 ‘꽃무지풍뎅이’ 유충인 굼벵이를 이용한 동충하초(사진)가 개발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 농업기술센터는 2003년부터 제주지역에서 간기능 개선에 쓰던 굼벵이를 활용한 기능성 식품 개발에 나서 대량 증식 기술과 유충을 기주로 한 동충하초 생산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지난달 18일 특허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귀포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6월까지 꽃무지풍뎅이유충 동충하초를 생산하고, 내년 3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정한 비임상시험관리기관에서 독성시험과 대학병원 임상시험연구기관에서 기능성 분석 및 인체 임상시험을 거쳐 2008년 6월 간 기능 개선 식품으로 등록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부산의 동아대 임상연구센터에 맡겨 흰쥐한테 꽃무지풍뎅이유충 동충하초를 투여한 결과 간의 기능을 엿볼 수 있는 지오티는 42%, 지피티는 4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특허등록한 유충의 대량 생산 기술은 기존의 방사사육의 경우 참나무 톱밥에서는 200%의 증식을 보이지만, 특허기술인 용기 사육을 하게 되면 353%, 참나무와 삼나무 톱밥을 섞으면 173%에서 286%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센터는 굼벵이 동충하초 가격이 1㎏당 8만~10만원임을 고려할 때 본격적으로 생산이 이뤄지면 100평 사육에 소득 5천만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꽃무지풍뎅이 유충은 제주지역에서는 5개 농가에서 연간 3~4t이 나오고, 전국적으로는 20여 농가에서 8~10t이 생산된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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