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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무원"노숙인 비하발언 사과합니다”

등록 2005-03-17 18:34수정 2005-03-17 18:34

도청공무원 “3월안 실태파악…재활프로그램 운영”

최근 노숙자 비하 발언으로 말썽을 빚은 제주도청 고위공무원이 18일 오전 제주시 탑동 무료급식 현장을 방문해 시민·종교단체 관계자들과 봉사자들에게 공식사과했다.

고량화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날 오전 급식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단체 관계자들에게 “지난 15일 노숙인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데 대해 무료급식 지원단체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고 국장은 “국제통화기금 위기 이후 경제불황과 그에 따른 실직, 가정 해체 등 사회구조적 원인으로 노숙인들이 발생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보호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제주도는 이달말까지 도내 노숙인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들에 대한 상담을 통해 보호가 필요한 노숙인들의 시설 입소 등을 통해 숙식제공 및 자활·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 국장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지정보호를 강화하고, 일자리를 바라면 자활후견기관을 활용해 취업알선 등 노숙인들의 자립·자활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엿다.

이에 대해 종교시민단체 대표들은 “이번 발언은 그동안의 무관심한 노숙자 정책을 보여준 것으로 현장을 한번만 왔더라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제주도가 노숙자들에 대한 올바른 복지정책을 수립해달라”고 요청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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