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의 한 부부가 외양간이 아닌 집 안방에서 생후 10개월 된 누런 암송아지 %!^a아지%!^a를 키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횡성=연합뉴스)
"(송)아지는 내 딸과 다름 없어요. 아지야~ 이리와 우유 먹어야지"
강원도 한적한 시골 마을 한 부부가 집 안방에 송아지 한 마리를 기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안흥찐빵'으로 유명한 횡성군 안흥면에서 소 70여마리를 기르며 작은 선물가게를 운영하는 방영철(53)와 주재천(46.여)씨 부부.
이들 부부가 사는 안방에는 생후 10개월 가량 된 암송아지 '아지'가 이불이 깔린 보금자리에서 호사를 누리고 있다.
`아지'는 축사에서 태어나 집으로 데려올 때 주씨가 처음 부른 이름이다.
아지는 이것도 모자라 한때 기저귀에다 포근한 웃옷, 전기 장판을 이용하는 특권(?)도 누렸을 뿐만 아니라 3시간마다 1번씩 우유도 꼬박꼬박 제공 받는다.
아지는 애초 출산 예정일보다 40여일 가량 앞선 지난 달 6일 눈보라가 앞을 가린 추운 날씨에 축사에서 태어났다. 6kg 가량의 허약한 체격 때문에 거의 살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방씨는 포기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주씨는 송아지의 애처로운 눈빛이 무시할 수 없었다. 결국 추운 겨울 날씨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송아지를 집으로 데리고 온 주씨는 안방에 이불을 깔고 함께 자며 정성껏 보살핀 덕에 지금은 어리광을 부리며 따라다니는 애완용이 됐다. 그래서 주씨는 군 입대와 대학생이 된 자녀가 모두 외지에 나가 있으니까 외로움을 달래는 딸 아이가 하나 더 생겼다며 행복해 한다. 주씨는 "처음 아지가 워낙 허약하다 보니까 주사기로 우유를 먹이고 소화제도 복용시켰으며 배탈이 날까 봐 이불도 덮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송아지가 워낙 약골이라 방에서 키우다 보니까 어느새 자식을 키우는 기분이 든다"며 "대소변을 못 가려서 항상 지키고 있어야 하는 점이 불편하지만 좋은 인연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웃 주민들 사이에도 주씨를 엄마처럼 따라다니는 아지를 보기 위해 놀러 오는 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주민 오세웅(43.안흥1리)씨는 "아지는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횡성 한우여서 여느 송아지보다 혈통부터가 틀리다"며 "죽다가 살아난 아지가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등 이들 부부와 필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부디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방씨는 "처음 나왔을 때는 6kg밖에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몸무게 15kg 정도에 몸 길이 70cm, 키 55 cm 정도 되니까 날이 따뜻해지면 축사로 다시 옮겨 어미소 곁에서 기르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씨는 "내 딸과 다름 없어요. 아마도 우리 집 복덩이가 아닌 가 싶다"며 아지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이상학 기자 hak@yna.co.kr (횡성=연합뉴스)
아지는 애초 출산 예정일보다 40여일 가량 앞선 지난 달 6일 눈보라가 앞을 가린 추운 날씨에 축사에서 태어났다. 6kg 가량의 허약한 체격 때문에 거의 살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방씨는 포기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주씨는 송아지의 애처로운 눈빛이 무시할 수 없었다. 결국 추운 겨울 날씨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송아지를 집으로 데리고 온 주씨는 안방에 이불을 깔고 함께 자며 정성껏 보살핀 덕에 지금은 어리광을 부리며 따라다니는 애완용이 됐다. 그래서 주씨는 군 입대와 대학생이 된 자녀가 모두 외지에 나가 있으니까 외로움을 달래는 딸 아이가 하나 더 생겼다며 행복해 한다. 주씨는 "처음 아지가 워낙 허약하다 보니까 주사기로 우유를 먹이고 소화제도 복용시켰으며 배탈이 날까 봐 이불도 덮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송아지가 워낙 약골이라 방에서 키우다 보니까 어느새 자식을 키우는 기분이 든다"며 "대소변을 못 가려서 항상 지키고 있어야 하는 점이 불편하지만 좋은 인연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웃 주민들 사이에도 주씨를 엄마처럼 따라다니는 아지를 보기 위해 놀러 오는 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주민 오세웅(43.안흥1리)씨는 "아지는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횡성 한우여서 여느 송아지보다 혈통부터가 틀리다"며 "죽다가 살아난 아지가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등 이들 부부와 필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부디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방씨는 "처음 나왔을 때는 6kg밖에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몸무게 15kg 정도에 몸 길이 70cm, 키 55 cm 정도 되니까 날이 따뜻해지면 축사로 다시 옮겨 어미소 곁에서 기르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씨는 "내 딸과 다름 없어요. 아마도 우리 집 복덩이가 아닌 가 싶다"며 아지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이상학 기자 hak@yna.co.kr (횡성=연합뉴스)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의 한 부부가 외양간이 아닌 집 안방에서 생후 10개월 된 누런 암송아지 ‘아지‘를 키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횡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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