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는 오는 4월9~11일 열 예정인 ‘186 김주열 대장정’의 참여주자를 모집한다.
‘186’은 3·15의거와 4·19혁명의 희생자가 모두 186위이고, 전북 남원 김주열 열사의 묘소부터 마산 3·15 국립묘지까지 거리가 186㎞이라는 데서 따왔다.
이 행사는 1㎞구간마다 열사들의 이름을 붙이고, 약 20명이 동시에 이어달리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장정은 전북 남원~경남 함양~산청~진주~마산으로 이어진다.
4월8일 남원에서 전야제를 열고, 9일 남원을 출발해 11일 마산을 도착한다. 4월11일은 김주열 열사의 주검이 마산 앞바다에서 인양된 날이다.
추모사업회는 올해 대장정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대구~부산~마산~남원~광주를 잇는 행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2009년에는 전국으로, 2010년에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이어달리는 남북통일 대장정을 계획중이다.
추모사업회는 13일 “지역주의는 남북분단과 양극화 문제처럼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정치적 구호로 이용되는 국민통합은 불신의 골을 넓힐 뿐인 만큼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지역주의 극복 대장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063)633-6662.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