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이 장례식장에 가지 않고 인터넷으로 조문을 할 수 있는 ‘사이버 조문’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충북대병원은 13일 “시대에 맞게 새로운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사이버 조문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20~21일께 시험 운영한 뒤 23일께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대병원이 개발한 사이버 조문 시스템은 병원 홈페이지(cbnuh.or.kr)에 접속한 뒤 장례식장을 클릭하면 분향소별로 상가가 나타나며 조문객은 5~6가지 조문 예문 가운데 하나를 골라 입력하면 상가에 설치된 화면에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문구와 조문객의 이름이 뜨게 된다.
사이버 조문은 조의 전달 뿐 아니라 조의금도 인터넷 계좌를 통해 입금할 수 있다.
충북대병원은 지난달 8일 71억여원을 들여 장례식장을 만들었으며, 7곳의 분향소와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충북대병원 홍보팀 연봉흠씨는 “부득이한 사정 때문에 상가를 직접 찾지 못하는 조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려고 사이버 조문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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