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실사지수 2년6개월만에 100넘어
올 2분기 울산의 기업경기 실사지수(BSI)가 2년6개월만에 100을 넘어서, 대부분의 기업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상공회의소는 최근 150개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 2분기 기업경기 실사지수를 조사했더니 108.9로 나타나, 2002년 4분기의 101.1 이후 2년6개월만에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분기에 경기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는 쪽보다 더 많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정부의 경기회복 의지, 수출 및 신설법인 증가, 대형 소매점과 할인점의 매출 증가 등이 기업인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조선과 석유화학이 각각 144.4, 113.0로, 기대감이 아주 높았으나, 자동차는 92.2로, 환율 하락, 원자재값 급등, 내수 부진 등의 영향에 따라 기대감 보다는 우려감이 더 높게 나타났다.
최근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섬유업종은 1분기 실적 125.0에서 2분기 전망은 50.0으로 급격하게 떨어져 어려운 사정을 그대로 반영했다.
특히 섬유업종은 원재료 구입 부문의 전망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각각 57.1과 35.6으로 나타나, 2분기 채산성을 악화시킬 최대 복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일부 업종의 고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기는 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본격적인 회복 국면을 맞았다고 보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울산/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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