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성능력개발본부 조사
제주지역 여성들은 저출산 현상의 원인을 자녀 양육비와 취업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런 의견은 제주도 여성능력개발본부가 14일 펴낸 ‘제주여성의 저출산 원인과 실태 및 정책선호도조사’(연구책임자 정민·제주 한라대 교수)에서 나왔다.
이 연구를 위해 제주지역 19~40살 여성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저출산 현상의 원인은 △자녀 양육비용(21.7%) △경제위기에 따른 미혼 및 기혼남녀의 취업과 직업의 불안정(17.1%) △맞벌이가족을 위한 사회적 지원 부족(15.5%)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기혼여성을 상대로 한 질문에서는 현재 자녀수가 2명이 55.0%로 가장 많았고, 1명은 21.8%, 없다는 11.2%, 3명 이상은 12.1%로 나타나 대체적으로 자녀수가 적었다. 자녀를 더 나을 계획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8.7%가 없다고 답변했다.
또 자녀양육문제로 직장을 그만 둘 생각을 한 적이 있는 기혼여성은 전체 응답자의 58.4%나 돼 절반 이상이 양육문제로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저출산 대응방안 가운데 효용성이 높을 것이라는 정책은 △법정 출산휴가 90일의 100% 보장을 위한 방안 수립(21.7%) △출산장려금 및 아동수당 등 자녀 1인당 고정액수의 현금지원(20.8%) △자녀양육에 대한 사회의 공동책임 인식 확산(19.6%) 등 순으로 조사됐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계획이나 정책 가운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은 정책은 △직장보육시설 운영하기(33.4%) △출산 보조금 지원(27.1%) △자녀 보육료 지원(26.9%) 등 순이었다.
보고서는 정책제언을 통해 “보육시설의 다양화, 시설수준 향상, 사교육비 절감, 출산 및 자녀양육비 부담 완화 등을 겨냥한 지원조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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