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수도권 공공기관이 이전해 올 예정인 전북 혁신도시가 주도심과 부도심을 축으로 하는 다핵도시 형태로 건설될 전망이다.
전북도와 토지공사는 지난해부터 해당지역 주민과 이전 공공기관을 상대로 의견을 들은 결과, 애초 선형도시에서 2곳을 중심으로한 다핵도시로 혁신도시 형태를 조성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280만평 규모의 다핵도시는 전주시 만성동 기지제와 완주군 이서면 광석제 주변을 각각 주도심과 부도심 축으로 연결하는 건설 형태로, 두 핵사이에는 보행과 자전거 운행이 가능한 길이 4㎞ 너비 30m짜리 공원형태의 길이 조성된다.
특히 완주군 이서면 광석제 주변에는 국내 8개 기관의 연수원을 모은 ‘종합연수타운’이 조성돼 성장거점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혁신도시 시행기관인 토지공사는 혁신도시특별법 시행에 따라 이런 개발계획안을 최근 전북도에 제출했다. 도는 이를 토대로 이른 시일 안에 개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며, 올 연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북 혁신도시는 2012년까지 1조3천억원을 들여 전주와 완주 일대 280만평 터에 인구 2만9천명(9660여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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