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자율제 바꾸기로
1학년은 희망자만 모집 서울시 교육청이 일선 초등학교에서 시행되던 강제적 학부모 배식 당번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17일 초등학교 1~2학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이뤄져온 반강제적 학교점심 배식 당번제의 폐지를 골자로 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배식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개선안을 보면, 초등학교 2학년의 경우, 학부모 배식 당번제를 없애는 대신 급식 지도를 강화해 3~6학년들처럼 가급적 자율 배식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 1학년 경우도 자발적인 봉사 희망 부모를 모집해 배식을 돕게 하되, 부모가 자원 봉사하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의 사이의 위화감 조성을 막기 위해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 반 배식을 맡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시 교육청은 자원 봉사자가 부족한 경우, 학부모들이 인건비를 부담해 유급제 배식 도우미를 고용하거나, 고학년 학생을 자원 봉사자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 배식 담당제도가 맞벌이 학부모들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이를 금지했다”면서도 “배식 인건비가 연간 100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교육청 예산으로 이를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1학년은 희망자만 모집 서울시 교육청이 일선 초등학교에서 시행되던 강제적 학부모 배식 당번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17일 초등학교 1~2학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이뤄져온 반강제적 학교점심 배식 당번제의 폐지를 골자로 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배식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개선안을 보면, 초등학교 2학년의 경우, 학부모 배식 당번제를 없애는 대신 급식 지도를 강화해 3~6학년들처럼 가급적 자율 배식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 1학년 경우도 자발적인 봉사 희망 부모를 모집해 배식을 돕게 하되, 부모가 자원 봉사하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의 사이의 위화감 조성을 막기 위해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 반 배식을 맡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시 교육청은 자원 봉사자가 부족한 경우, 학부모들이 인건비를 부담해 유급제 배식 도우미를 고용하거나, 고학년 학생을 자원 봉사자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 배식 담당제도가 맞벌이 학부모들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이를 금지했다”면서도 “배식 인건비가 연간 100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교육청 예산으로 이를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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