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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양복차림 창원시장 자전거 출근

등록 2007-02-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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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내달 2일 공무원 자전거 출·퇴근제
박완수(51) 경남 창원시장이 21일 자전거를 타고 시청에 출근해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이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래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내달 2일 창원시청 공무원들의 자전거 출.퇴근제 시행을 앞두고 많은 공무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이를 위해 일주일 전 18만원을 주고 자전거를 직접 구입했다.

그는 이날 오전 8시20분께 상남동 자택에서 출발, 3㎞ 가량 자전거를 타고 20분 만에 시청에 도착했다.

양복을 입어 보기에 어색하고 다소 불편이 예상됐으나 바지 아래를 단단하게 묶어 자전거를 운행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했다.

함께 출근길에 오른 4명의 공무원들도 양복 차림이지만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자전거에 올라 페달을 밟았다.

지난해 환경수도를 선포한 창원시는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위해 내달 2일 공무원들 중 출퇴근하는 거리가 3㎞ 이내면 의무적으로 자전거를 타고 3㎞ 이상이면 권고키로 하는 등 공무원 자전거 출.퇴근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전체 공무원 1천491명 중 3㎞ 이내가 786명(52.7%), 3㎞ 이상이 705명(47.3%)로 각각 집계됐다.


시는 이달 중 공무원들이 자전거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동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청사 내에 3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하는 한편 직원을 대상으로 자전거 타는 방법을 가르치는 자전거 스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근거리 출장을 위해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하는 '풀 공무용 자전거제'와 원거리 출장을 위해 불가피하게 승용차를 이용하는 '풀 공무용 승용차제'를 도입키로하고 출장 전용 자전거 20대와 승용차 20대를 각각 구입, 각 부서에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출장시 공용 승용차 활용이 여의치 않은 공무원은 콜 택시를 이용하도록 하는 업무용 콜 택시제를 도입, 운용하기로 했다.

공무원이 택시를 타고 업무 수행 후 영수증을 해당 부서에 제출하면 사후 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지역 택시업체들이 한가한 낮 시간대에 영업 수익을 올려 경영난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시장은 "오늘 자전거를 직접 타 보니 매우 상쾌하지만 자전거 도로 곳곳이 단절되고 턱이 높아 불편을 느꼈다"며 "앞으로 자전거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전용 도로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이 솔선수범하겠으며 자전거를 타는 공무원과 시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건강 증진과 대기오염 감소 등 자전거의 장점을 널리 알려 자전거의 교통 분담률을 20% 선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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