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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국채보상 정신으로 경제·환경위기 극복”

등록 2007-02-21 21:34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토론회가 21일 오전 대구 중구 중앙도서관 강당에서 열려, 최열 환경재단 대표가 ‘국채보상운동과 한국의 엔지오운동’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철 계명대교수, 정현백 성균관대교수,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이해두 동북아자치단체연합 사무총장,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최열 환경재단 대표, 문신자 대구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류진춘 경북대 교수. 박종식 기자 <A href="mailto:anaki@hani.co.kr">anaki@hani.co.kr</A>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토론회가 21일 오전 대구 중구 중앙도서관 강당에서 열려, 최열 환경재단 대표가 ‘국채보상운동과 한국의 엔지오운동’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철 계명대교수, 정현백 성균관대교수,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이해두 동북아자치단체연합 사무총장,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최열 환경재단 대표, 문신자 대구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류진춘 경북대 교수.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국채보상운동 100년 학술토론회
중소기업·지역민에 희망주는 ‘신국채보상운동’ 필요
지구온난화·생물종다양화 등 대구의정서 채택 앞장

100년전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자는 학술토론회가 21일 대구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대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안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참석자들이 “그날의 정신을 이어받아 경제위기, 환경문제 등 오늘 우리가 처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토론회에는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최열 환경재단 대표,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류진춘 경북대교수, 문신자 대구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김영철 계명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또 김영호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회장과 권영세 대구시 행정부시장, 이의근 전 경북도지사 등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박원순=참여 주체나 숫자에 있어 어떤 시민운동도 국채보상운동을 넘을 수 없었다. 전례 없는 대중적이고 창의적인 운동이었다. 비록 일제 탄압으로 실패했지만 3·1운동, 2·8독립선언, 애국계몽운동, 임시정부운동 등으로 맥을 이어나갔다.

문국현=전 세계인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1997년 금 모으기 운동과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의 뿌리가 국채보상운동에 있다고 본다. 역사는 자랑스럽지만 오늘의 현실은 각박하다. 경제위기로 서민과 중소기업이 고통을 겪는다. 이제 젊은이와 중소기업, 지역민에게 희망을 주는 ‘신국채보상운동’이 필요하다.

최열=100년 전에 나라를 구하려 했던 큰 뜻을 이어받아 오늘 우리는 지구온난화, 생물종다양화 등 지구촌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 교토의정서에 이어 대구의정서를 채택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앞장서 달라.

정현백=100년 전 최초의 근대여성운동이 대구에서 시작됐다. 이제 대구에서도 새로운 생활공동체운동, 대안사회운동이 출범할 것을 기대해 본다.

문신자=여성운동은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한다. 중앙 중심이 아니라 지역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공동체운동이 필요하다.

김영철=국채보상운동은 오늘 세계화의 흐름에 맞서 지역이 중심이 돼 주체적 기능을 담당한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기억돼야 한다.

류진춘=숭고한 선조들의 뜻을 되살려 대구를 바꾸자. 이 지역의 정치문화·언론문화가 변화해야 하고 시민운동도 폐쇄성을 극복하는 등 변화가 필요하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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