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지웰시티 청주시에 역대 최고 분양값 승인 요청
시 “거품 여부 철저히 조사”
지금까지 충북지역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분양값 승인 신청을 한 신영 지웰시티의 분양값 승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영 지웰시티는 21일 오후 청주시 복대동 대농2지구에 지을 37~45층 규모의 주상 복합형 아파트 38~77평형 평균 분양값을 평당 1280만원으로 정해 청주시에 승인 요청했다.
분양값은 38평형 996만~1294만원, 49평형 1211만~1297만원, 59평형 1212만~1299만원, 63·77평형 1296만원 등으로 지금까지 충북지역에서 가장 높은 분양값이다.
신영 쪽은 “초고층 주상 복합아파트로 내진 설계 등 첨단 공법을 사용해야 하는 등 공사기간만 3년6개월이 걸리고 전체 개발 땅의 54%를 시에 기부채납하는 점 등을 고려해 분양값을 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신영 쪽이 감리자 공증 확인서 등 분양값 승인 신청 자료가 부족해 28일까지 보완 지시를 했으며, 자료가 갖춰지는 3월부터 분양가 상한제 자문위원회와 분양값 검토에 나설 참이다.
시 공동주택담당 장병구씨는 “시와 자문위는 신영 쪽이 낸 자료를 분석해 거품이 있는지 철저히 가릴 것”이라며 “적정 분양가를 권고한 뒤 받아들이지 않으면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경실련 최윤정 팀장도 “충북지역 최고 분양값 승인 신청을 한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철저하게 검증할 생각”이라며 “분양원가 검증, 다른 아파트 분양값 비교 분석 등의 방법으로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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