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지역인 대정·한경지역에 바닷물의 지하수 침투를 감시하는 5곳의 해수침투 감시관측망이 추가 설치된다.
제주도수자원본부는 해마다 8월 말~11월 말 농업용 지하수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거나 가뭄이 심한 때에 바닷물이 지하수로 들어오는 것을 사전에 감시할 수 있는 해수침투 감시관측망을 서부지역에 현재 8곳에서 5곳을 늘려 13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안에 해수침투 감시관측망이 설치되는 곳은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 서림, 무릉지역과 제주시 한경면 고산, 판포지역 등이다.
수자원본부 쪽은 이들 서부지역이 제주지역에서 연평균 강수량이 가장 적을 뿐 아니라 가을철 농업용 지하수 이용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가뭄과 농업용수 이용시기가 겹칠 때는 지하수위가 급격하게 내려가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어 해수의 지하수 침투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침투 감시관측망이 설치되면 1시간 간격으로 수온과 수위, 염도 등을 지하 150m까지 자동적으로 측정하게 되며, 1개월에 한차례씩 1㎝ 간격으로 자동 측정하게 된다.
수자원본부쪽은 “2001년 동부지역을 시작으로 감시관측망을 운영해 지하 100~150m까지 조사한 결과 지역별로 지하 지질구조가 큰 차이를 보였고, 지질구조의 차이가 지하수 부존 및 산출특성을 지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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