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축산물 특산품’ 육성키로
제주도에서 사육되는 한우가 2020년부터는 모두 제주흑우로 대체된다.
제주도는 12일 흑우를 지역 최대의 축산물 특산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까지 지방비와 융자, 자담 등을 합쳐 427억여원을 투자하는 사업을 펼쳐 2020년에는 현재의 한우를 흑우로 교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가 마련한 계획에 따라 현재 380마리인 흑우를 2010년에는 5천마리로 늘리고, 2020년에는 4만5천마리로 늘릴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흑우 사육기반 조성을 위해 23개 사업에 71억7400만원을 투자해 △흑우 실용화 500마리 △흑우명품화단지 2곳 조성 △흑우 생산 및 출하 장려사업 2건 및 엘리트 거점목장 육성 2곳 △가축시장 개설 1곳 △한우개량 및 고급육 생산 △마을공동목장 특성화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현재의 송아지 생산기지를 비롯한 기반시설 및 마을공동목장과 전업목장, 한우단지 등은 흑우 생산기반으로 대체하며, 생산자단체와 기업목장을 흑우브랜드 추진 주체로 육성하게 된다.
도는 제주흑우가 1980년대 육고기 무게 위주의 소산업 정책으로 멸종 위기에 처하자 1993년 ‘제주흑우 보호·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흑우와 수정란, 정액 등의 다른 지역 반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축산진흥원에서 보호·증식사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흑우는 한우와는 달리 약간 몸집이 왜소하지만 단단한 몸과 짧은 다리가 특징이다. 육질은 고기 성분 분석 결과 유효한 성분인 올레인산과 리놀산, 불포화지방산이 일반 한우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향과 다즙성, 부드러움을 나타내는 연도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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