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순창 등서 40여차례 27만ℓ 빼낸 친인척 검거
전북 임실경찰서는 송유관을 드릴로 뚫고 3억2천여만원 어치의 휘발유를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김아무개(45)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4일 새벽 1시께 임실군 덕치면 국도변에 매설된 송유관을 드릴로 뚫고, 유압호스를 2.5t 트럭에 설치한 유류탱크에 연결하는 방법으로 휘발유 21만ℓ를 절취하는 등 최근까지 순창과 전남 담양 등에서 40여차례에 걸쳐 휘발유 27만여ℓ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용접기술 자격증을 보유한 김씨는 송유관 기름 절취를 제안하고 범행에 동생과 조카 등 친인척을 가담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송유관은 대한송유관공사 소유로 전남 여수에서 경기 성남까지 연결돼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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