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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도 재정 빠듯한데 의회청사 증축 웬말”

등록 2007-03-13 22:19

임문범 도의원 반발
제주도의회의 청사를 증·개축하려는 움직임에 한 도의원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제주도의회 임문범 의원은 13일 열린 본회의 발언을 통해 “제주도의 현 상황이 어려운데도 75억원을 들여 터를 사고 증·개축하려는 것는 말도 안된다”며 “도민들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쳐서야 되겠는가”라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임 의원은 “제주도는 올해 예산 증가율이 12%로 전국에서 중하위권이고, 이마저도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교부세, 양여금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자주재원은 2%의 증가로 전남에 이어 거꾸로 2위를 달리는 바닥세이며, 동시에 의존재원 증가율은 33%로 전국 최고인 제주의 현실을 고려할 때 의회청사 증·개축은 부당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 50억원을 들여 옛 조달청 터를 사들이고, 25억원 정도를 더 들여 조달청 건물을 증·개축하는 것은 정말 너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의원 1인 1실로 바꿀 때도 얼마나 많은 지탄을 받고, 얼마나 많은 예산이 들어갔느냐”며 “그런데도 1년도 안된 상태에서 이게 무슨 난리인가”라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또 “최소한 이번만큼은 도민들의 눈치를 살피고, 도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자”고 호소했다.

제주도의회는 현재 진행 중인 조달청 건물의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 다음달께 증·개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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