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생태지도’ 만들어
“삭막한 도시에 숨어 있던 소중한 습지를 시민들이 찾아냈어요.”
경기 성남시가 시민들과 함께 분당 새도시 등 곳곳에 방치된 습지 100여 곳을 찾아내 ‘습지 생태지도’를 만들었다.
시는 2005년 11월부터 시민과 생태전문가 등 56명으로 ‘습지조사단’을 꾸렸다. 다양한 생물 서식처인 옹달샘, 저수지, 웅덩이 등은 오염물질 정화, 홍수조절 기능이 있어 ‘자연의 콩팥’으로도 불리지만, 급격한 도시화로 상당수가 없어지거나 방치됐기 때문이다.
조사단은 1년 동안 성남시내 전역의 습지조사를 벌여 모두 107 곳을 찾아냈다.
습지 중 20곳은 규모가 크고 생태환경이 우수해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시는 이 중 서현저수지 등 3~4곳은 토지매입 등을 통해 생태공원화하기로 했다. 시는 또 가로 60㎝, 세로 90㎝ 정도 크기의 습지생태지도(축적 1:30,000) 5천부를 만들었다. 지도에는 습지 위치는 물론 삽화와 사진 등으로 생태환경을 알기 쉽게 풀이했다. 백운엽 성남시 환경보호팀장은 “시민들이 나서서 미래형 생태도시를 만들어가는 작지만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031)729-2421.
김기성 기자 player1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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