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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이 책 읽어보렴”

등록 2007-03-13 22:33

인천 신대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도서관 입구메 설치된  `희망의 우체통'에 친구에게 보낼 편지를 넣고 있다.
인천 신대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도서관 입구메 설치된 `희망의 우체통'에 친구에게 보낼 편지를 넣고 있다.
‘희망의 우체통’ 무료 설치
“친구야! 이 책을 읽어 보렴”

인천의 한 인테리어 업체가 친구들에게 독서를 권하는 편지를 넣는 ‘희망의 우체통’ 설치에 나섰다.

학교도서관 전문 인테리어 업체인 ㈜아인아이디는 새학기인 이달 초 인천시내 초등학교 12곳과 중학교 3곳, 고교 3곳, 경기도 안산 등의 초등학교 2곳 등 20개 학교 도서관 출입구에 ‘희망의 우체통’을 설치했다. 가로 20㎝, 세로 30㎝ 크기의 집 형태로 된 우체통은 위에 “희망의 우체통은 자신이 읽은 책을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설치됐다”라는 안내문을 곁들였다.

학생들은 읽은 책에 대한 소감과 함께 독서를 권하는 내용의 편지를 친구들에게 써 이 우체통에 넣으면 학교쪽은 1주일에 1∼2차례 우체통 편지를 꺼내 받을 학생에게 전달한다.

이달 초 도서관 출입구에 ‘희망의 우체통’을 설치한 인천 계양구 신대초등학교는 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려고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김인자 도서위원장(학부모)은 “예쁘게 설치된 우체통을 처음 보는 아이들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려고 책을 읽는 등 우체통을 매개로 변화가 일고 있다”며 “설치한지 1주일 밖에 안됐지만 하루 13통의 편지가 도착해서 전달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심상철 신대초등 교장은 “우체통을 통해 책과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어른이 되어서 친구가 권한 책 한 권이 좋은 추억이 되고 삶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준식(39) 아인아이디 대표이사는 “아이들에게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교 친구 사이의 우정을 돈독히 하도록 하려고 ‘희망의 우체통’설치 운동을 시작했다”며 “우체통을 원하는 학교에는 지역에 관계없이 설치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032)556-7580.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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