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해시가 시민의 날을 앞두고 새로 바뀐 현직 시장의 부친을 시민대상 수상자로 선정해 논란을 빚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 오후 제18회 시민대상 수상자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상인(83) 대한노인회 진해시지회장과 홍봉식(73) 진해여좌신협 이사장을 수상자로 확정했다.
이날 수상자로 결정된 이씨는 현 이재복 시장의 부친이어서 수상자 선정 배경을 놓고 시가 곱지 않는 시선을 받고 있다.
시민대상심사위원회는 김무철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통장연합회와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운동협의회 등에서 추천한 위원, 시의원 2명, 예술.체육계.원로 등 대부분 시와 직.간접인 유관기관 인사들로 구성됐으며 시민단체(NGO) 대표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심사위원들은 전체 15명 중 14명이 참석해 4명의 최종 추천자를 놓고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2명을 선정했다.
4명의 추천자도 대부분 시 기관단체장과 관할 동장의 추천을 통해 이뤄졌으며 개인추천은 없었다.
개인추천을 하려면 적어도 가구주 30인 이상의 서명을 받아 추천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까지 문화, 예술, 체육 등 5개 부문까지 시민대상자를 선정해 수상해 오다 올해부터 조례를 개정해 1~2인까지 대상자를 선정하도록 했다.
심사위에 참여한 시 관계자는 14일 "충분히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과정을 거쳐 문제될 것이 없다"며 "심의내용과 정확한 투표결과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시민들이 뽑아야 할 시민대상자 선정이 지나치게 관 주도적이고 비공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심사위원들도 최종 추천자 가운데 현직시장의 부친이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고 있는데 과연 객관적일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최병길 기자 choi21@yna.co.kr (진해=연합뉴스)
심사위에 참여한 시 관계자는 14일 "충분히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과정을 거쳐 문제될 것이 없다"며 "심의내용과 정확한 투표결과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시민들이 뽑아야 할 시민대상자 선정이 지나치게 관 주도적이고 비공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심사위원들도 최종 추천자 가운데 현직시장의 부친이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고 있는데 과연 객관적일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최병길 기자 choi21@yna.co.kr (진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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