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완전 개통되는 경기 북부 최초의 고속도로인 서울외곽순환도로 고양나들목.
[클릭!현장속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민원 체증’
“고작 10여분 달리고 날마다 1900원씩 내보세요….” 지난 16일 오전 11시께 서울외곽순환도로 송추나들목을 빠져나온 김운형(38)씨는 “빨라서 좋긴 하지만 통행료가 너무 비싸다”고 불평했다. 지난해 6월30일 개통된 이 도로(28.8㎞)를 놓고 통행료 인하와 나들목 설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시민단체는 조직적 반발에 나섰고 자치단체들도 이에 가세했다.
북부구간, 남부의 2.2배…대책위 조직적 반발
자치단체선 나들목 추가 설치·명칭변경 요구 통행료에 부가세?=고양시민회와 일산입주자대표회의 등 6개 시민단체는 최근 ‘외곽순환도로 북부 구간 통행료 인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북부 구간 요금이 ㎞당 104원이어서 남부 구간(㎞당 47원)의 2.2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고양시민회 최태봉(45) 공동대표는 “아무리 민간자본으로 건설했더라도 공공성이 있는 통행료는 형평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고속도로㈜ 쪽은 “터널이 5개나 되는 등 공사비가 남부 구간보다 훨씬 많았고, 30년 동안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인하는 어렵다”면서 “더욱이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남부 구간과 달리 북부 구간은 ‘부가세’가 통행료에 붙어 요금이 비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들목 늘리고, 이름도 바꿔라”=의정부시 등 5개 자치단체는 최근 건교부 등에 호원나들목 개설을 요구했다. 이 나들목은 현재 의정부 서부우회도로를 임시로 연결하고 있지만, 이르면 8월 폐쇄된다. 그러나 자치단체들은 나들목 주변의 잇딴 택지개발을 고려해 폐쇄 대신 정식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은 ‘고양’과 ‘통일로’ 나들목을 ‘원당’, ‘벽제’로 각각 바꾸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름과 실제 위치 크게 다르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서울고속도로 쪽은 “호원나들목은 의정부나들목과 불과 1.6㎞ 떨어져 있어 교통소통에 문제가 많아 어렵다”면서 “나들목 이름은 고양시 지명위원회에서 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망=대책위는 문제 해결이 안되면 실력행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12월 순환도로가 완전히 개통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조만간 차량시위와 동전과 고액권으로 통행료 내기 등으로 저항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그러나 서울고속도로 쪽은 “제기된 민원은 민간회사가 독자적으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정부에 공을 넘기고 있다. 때문에 외곽순환도로 북부 구간은 조만간 ‘민원 체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김기성 기자 player18@hani.co.kr
자치단체선 나들목 추가 설치·명칭변경 요구 통행료에 부가세?=고양시민회와 일산입주자대표회의 등 6개 시민단체는 최근 ‘외곽순환도로 북부 구간 통행료 인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북부 구간 요금이 ㎞당 104원이어서 남부 구간(㎞당 47원)의 2.2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고양시민회 최태봉(45) 공동대표는 “아무리 민간자본으로 건설했더라도 공공성이 있는 통행료는 형평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고속도로㈜ 쪽은 “터널이 5개나 되는 등 공사비가 남부 구간보다 훨씬 많았고, 30년 동안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인하는 어렵다”면서 “더욱이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남부 구간과 달리 북부 구간은 ‘부가세’가 통행료에 붙어 요금이 비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들목 늘리고, 이름도 바꿔라”=의정부시 등 5개 자치단체는 최근 건교부 등에 호원나들목 개설을 요구했다. 이 나들목은 현재 의정부 서부우회도로를 임시로 연결하고 있지만, 이르면 8월 폐쇄된다. 그러나 자치단체들은 나들목 주변의 잇딴 택지개발을 고려해 폐쇄 대신 정식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은 ‘고양’과 ‘통일로’ 나들목을 ‘원당’, ‘벽제’로 각각 바꾸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름과 실제 위치 크게 다르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서울고속도로 쪽은 “호원나들목은 의정부나들목과 불과 1.6㎞ 떨어져 있어 교통소통에 문제가 많아 어렵다”면서 “나들목 이름은 고양시 지명위원회에서 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망=대책위는 문제 해결이 안되면 실력행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12월 순환도로가 완전히 개통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조만간 차량시위와 동전과 고액권으로 통행료 내기 등으로 저항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그러나 서울고속도로 쪽은 “제기된 민원은 민간회사가 독자적으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정부에 공을 넘기고 있다. 때문에 외곽순환도로 북부 구간은 조만간 ‘민원 체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김기성 기자 player1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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