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올해부터 2009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전주시청 앞과 중앙시장을 지나는 노송천의 일부 복개도로를 걷어내고 본래의 하천으로 복원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중앙시장 바보신발~한양예식장 사이 200여m로 주택 32곳과 상가 13곳 등 건물 62곳이 철거대상이다.
군경묘지를 시작으로 풍남동·남노송동을 거쳐 시외버스터미널로 이어지는 노송천(3.7㎞)은 1964년 복개됐으며, 복개된 시설물이 98년 안전구조 평가에서 재난위험시설 디(D)급으로 판정됐다.
시는 도수관로를 통해 아중저수지 물을 흘려받아 노송천을 너비 10m, 수심 20~30㎝로 복원할 예정이고, 생활하수도 분리시켜 친환경 자연하천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그러나 중앙시장 일부 상인들은 “하천으로 복원되면 그동안 사용했던 복개도로가 없어져 영업에 지장을 받을 것”이라며 반발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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