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국제결혼비용 지원
충북 괴산군이 농촌 총각들의 국제 결혼 비용 50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괴산군은 21일 “결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총각들을 도우려고 ‘농촌 총각 행복한 가정 이루기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달 말까지 35~45살의 농촌 총각들한테서 신청을 받아 국제 결혼을 지원할 참이다.
군은 참가 신청자의 건강·경제 상태, 결혼관 등을 면접 심사한 뒤 10명을 뽑아 참가정 실천 운동본부 괴산군지부에 맡겨 국제 결혼을 주선할 계획이다.
군은 4월께 국제 결혼 설명회를 한 뒤 6~7월께 필리핀 등 국외에서 맞선을 주선해 결혼이 이뤄지면 괴산 여성회관에서 합동 결혼을 하는 것도 지원할 참이다.
군은 국제 결혼을 하는 농촌 총각 1명에게 500만원씩을 지원하고 결혼 대상자의 나라 특성, 문화 등도 교육할 계획이다.
군 복지여성과 박순주 담당은 “국제 결혼을 주선해 결과가 좋으면 지속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농촌 총각과 결혼한 외국 여성의 문화·한글·전통예절 교육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괴산군에는 국제 결혼을 한 농촌총각이 97명이며, 군에는 30~45살의 농촌 총각 15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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