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산업 생산의 29.3%…혁신단지 건설 박차
전국 화학산업 총생산액의 29.3%를 차지하는 울산시가 세계적인 첨단 정밀화학도시로 비상하기 위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화학산업 혁신단지 조성=국·시비와 민간자본 등 751억원을 들여 중구 다운동 일대 3만2000여평에 짓는다. 이 곳에는 22일 개원한 울산정밀화학센터 및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영남본부와 울산테크노파크, 한국화학연구원이 들어선다. 울산정밀화학센터는 연구개발·분석지원·기술교류·교육훈련 등을 맡는 본부건물(지상 4층)과 정밀화학 상업화 시제품 생산 및 공정연구, 고부가가치 제품 계약생산 등을 맡는 시험생산건물(지상 3층)로 이뤄져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은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영남본부에선 석·박사급 50명 이상 상주인력이 237종 1549점의 첨단 시설장비로 화학·자동차 등 제품 및 원재료 국제 공인시험 성적서 발급, 한국산업규격(KS) 등 제품인증 업무를 담당한다. 시는 지난해 대덕연구단지 안 한국화학연구원과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산업자원부의 산업진흥 2단계 기반구축사업 사업타당성 평가에서 국비 지원이 결정되면 한국화학연구원 분원도 건립할 계획이다.
다양한 홍보전=시는 울산이 화학산업 혁신 거점도시임을 전국에 알리고 화학산업 부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연중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22일 울산정밀화학센터에서 ‘지식기반 미래화학산업 발전방안 세미나’를 연 데 이어 24~25일엔 울산대공원 남문 광장에서 ‘이동 화학관’을 개관한다.
다음달엔 전국 화학공학 교수, 전문가, 시민 등 2000여명이 참가하는 ‘2007년 화학공학 춘계학술대회’와 대전·포항·서울 등 다른 지역 화학 관련 인사 초청 ‘화학 클러스터 워크숍’이 열린다. 7월엔 한국·대만·일본 등 동북아 산업용 및 정보전자용 염안료·도료 등 정밀화학 관련 산학전문가를 초청해 ‘정밀화학산업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10월엔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석학과 듀폰 등 세계적인 화학기업 최고경영자를 초청해 ‘세계 석학 초청 강연회’를 연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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