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연구소 열고 학술대회
〈조선왕조실록〉에 3천번 이상 오르는 등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정치가·학자로 이름 높은 우암 송시열(1607~1689) 선생의 학문을 연구하고 기념사업을 하는 모임이 꾸려졌다.
임동철 충북대 총장, 곽동석 국립청주박물관장 등 우암의 학문을 흠모해온 12명은 ‘우암 송시열 탄신 4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꾸린 데 이어 30일 오전 11시 충북대에 우암연구소(소장 충북대 김성기 교수) 문을 열기로 했다.
김 교수는 “우암 선생 탄신 400돌을 맞아 우암의 학문과 이념을 널리 알리고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연구소를 열기로 했다”며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우암 연구를 활발히 해 영남 중심의 사림연구의 균형을 맞추고 충북 지역의 정체성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30일 우암연구소 창립 기념 학술대회 △충북대·청주박물관 등과 함께 우암 묘소가 있는 괴산 청천 등 사적조사·유물 발굴과 ‘우암 및 화양동 자료집’(가칭) 발간 △11월께 우암의 학문·사상 관련 국제 학술대회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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