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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주, “원거리 중학교 배정 말라” 아중지역 등교거부 장기화

등록 2005-03-21 20:26

자녀들의 원거리 중학교 배정에 항의하는 전북 전주 아중지역 학생 48명의 등교거부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전주교육청은 이달 2일부터 등교를 거부하고 있는 아중지역 학생 48명이 학부모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국어, 영어, 수학 등을 중심으로 20일째 대체수업을 받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학부모들은 “5분 안에 도착하는 학교가 2곳이나 있는데도, 통학거리가 너무 멀어 교통사고와 탈선이 우려되므로 가까운 학교에 보내달라”며 지난달 말부터 전주교육청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학부모들은 배정을 취소하는 행정소송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전주교육청은 “학부모들이 의사표현은 할 수 있지만 학생을 볼모로 한 등교거부는 옳지 않다”며 “같은 처지의 학생 120여명은 학교에 잘 다니고 있어 형평성 차원에서 재배정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올해 전주시 중학교 신입생은 1만741명으로 1만439명이 1~5지망을 통해 배정됐고, 나머지 302명이 임의배정을 받았다. 등교거부 학생은 ㄷ중 37명, ㅎ중 10명, ㅈ중 1명 등 48명이다. 결석일수가 수업일수의 3분의 1일을 넘으면 진급할 수 없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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