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울산시당 위원장에 30대 정치신인이 현역 국회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열린우리당 울산시당은 지난 20일 울산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대의원대회를 열어 최다득표를 한 임동호(37·국정자문위원·사진)씨를 임기 2년의 새 시당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임씨는 이날 276명의 대의원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95표(34.5%)를 얻어, 92표(33.5%) 득표에 그친 강길부(62·울주군) 의원을 3표차로 누르고 시당 위원장에 당선됐다. 2위를 차지한 강 의원은 중앙위원으로 뽑혔다.
모두 5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날 선거에선 애초 건설교통부 차관을 지낸 강 의원이 현역 프리미엄에다 인지도 등에서 다른 후보보다 앞서 무난히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임씨가 치밀한 선거전략으로 대의원들을 파고들어 이변을 연출했다. 임씨는 울산 학성고와 성균관대, 부산대 산업대학원(공학석사) 등을 나왔으며, 1998년 6·4지방선거와 2002년 6·13지방선거에 출마해 모두 낙마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선 2명의 여성 후보도 출마해 다수득표를 한 김영애(울산노사모 총무)씨가 중앙위원으로 뽑혔으며, 40살 미만 기간당원이 참여한 청년위원장 선거에선 2002년 대선 때 울산지역 노사모의 핵심 멤버였던 황명필(동구 당원협의회 청년위원) 씨가 당선됐다.
울산/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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