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중공업은 21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내 기술교육원 터에 생산현장의 갖가지 안전사고 및 예방책을 체험 또는 실험해 볼 수 있는 최첨단 안전체험 교육장을 설립했다.
정부 지원금 등 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6월 착공한 뒤 이날 완공한 안전체험 교육장(사진)은 235평의 터에 3층 건물에 발판 이동, 가설통로 안전대, 맨홀 추락, 낙하물, 밀폐공간, 고소작업 등을 체험하는 실습장과 자료실, 전시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건물 옥상엔 크레인 안전작업 및 가스공구 체험 실습장, 외부엔 곤돌라 실습장과 밀폐공간에서의 구조 및 심폐 소생술 실습장, 가설전기 및 소화기 취급 실습장 등이 있다.
이곳엔 또 3차원 입체영상을 이용해 단순한 실습이나 교육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극한상황을 체험하는 ‘가상 안전체험장’이 마련돼, 사원들의 첨단 안전교육을 맡게 된다. 회사 쪽은 이 안전체험 교육장에 단계적으로 전 사원들을 보내 안전의식을 높이고, 생산현장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사고를 유형별 체험을 통해 사전에 예방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청회사 신입사원과 기술연수생도 체험교육을 시켜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안전사고도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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