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8조7000억원 들여 청주공장 짓기로
1만여명 고용효과…사내하청문제 해결 관심
1만여명 고용효과…사내하청문제 해결 관심
하이닉스 반도체가 3년 동안 8조7650억원을 들여 청주 공장을 짓기로 했다.
공장 증설=김종갑 하이닉스 반도체 대표이사, 정우택 충북지사, 남상우 청주시장 등은 2일 오후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투자 협약을 했다.
하이닉스는 2008년까지 4조3천억원을 들여 옛 삼익 터에 다달이 12인치(300㎜)웨이퍼(반도체 집적회로를 만드는 실리콘 원판) 8만 장을 만드는 공장을 짓기로 했다.
또 2009년까지 3조원을 더 들여 이 공장 위에 복층으로 생산 라인을 추가 설치해 ‘1공장 2라인’효과를 낼 참이다.
하이닉스는 현 청주공장 지하에 500억원을 들여 공장 증설을 하고 있으며, 2009년 완공 목표로 1조4천억원을 들여 후처리 공정 공장도 짓고 있다.
효과는=도는 하이닉스 청주공장이 완공되면 8천여명이 직접 고용되고 협력 업체까지 입주하면 1만여명의 고용 효과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 생산라인에서 2조9천억의 수출 증가 효과를 내 두 라인이 모두 가동되면 5조8천억원 정도의 수출이 늘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투자유치팀 정효진 사무관은 “복층 라인 건설로 경기 이천 등과 벌여온 2, 3차 공장 유치의 유리한 교두보까지 마련했다”며 “도는 추가 공장 유치를 위한 터 물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도와 청주시 등은 하이닉스 공장 증설의 행·재정적 지원을 위한 ‘월드베스트 팹 건설지원협의회’와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하이닉스 인력지원협의회’를 꾸리기로 했다. 사내 하청노조 문제 풀리나=하이닉스의 투자 협약과 함께 2년3개월여동안 계속돼온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 하청 노조 문제 해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화욱 정무부지사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닉스 유치의 한 고비를 넘긴 만큼 개인적으로 이제는 사내 하청 노조 문제를 푸는데 힘을 쏟을 생각”이라며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해결을 위한 복안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비서실 차성수(50)시민사회비서관도 “사내 하청 노조 문제의 심각성과 사태해결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며 “사회 갈등 해결 차원에서 중재 등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내 하청노조 신재교 지회장도 “노동부를 통해 김 대표와 면담을 건의했다”며 “김 대표 등 하이닉스 쪽과 만나 문제를 풀어 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 하청 노조는 2004년 12월 임금 인상 등의 문제로 회사와 마찰을 빚다 직장폐쇄, 정리해고된 뒤 지금까지 복직 싸움을 하고 있다. 하이닉스 매그나칩과 노조는 지난 1월24일까지 19차례에 걸쳐 교섭을 했으나 ‘노동자 재고용’문제에 부딪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도와 청주시 등은 하이닉스 공장 증설의 행·재정적 지원을 위한 ‘월드베스트 팹 건설지원협의회’와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하이닉스 인력지원협의회’를 꾸리기로 했다. 사내 하청노조 문제 풀리나=하이닉스의 투자 협약과 함께 2년3개월여동안 계속돼온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 하청 노조 문제 해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화욱 정무부지사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닉스 유치의 한 고비를 넘긴 만큼 개인적으로 이제는 사내 하청 노조 문제를 푸는데 힘을 쏟을 생각”이라며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해결을 위한 복안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비서실 차성수(50)시민사회비서관도 “사내 하청 노조 문제의 심각성과 사태해결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며 “사회 갈등 해결 차원에서 중재 등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내 하청노조 신재교 지회장도 “노동부를 통해 김 대표와 면담을 건의했다”며 “김 대표 등 하이닉스 쪽과 만나 문제를 풀어 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 하청 노조는 2004년 12월 임금 인상 등의 문제로 회사와 마찰을 빚다 직장폐쇄, 정리해고된 뒤 지금까지 복직 싸움을 하고 있다. 하이닉스 매그나칩과 노조는 지난 1월24일까지 19차례에 걸쳐 교섭을 했으나 ‘노동자 재고용’문제에 부딪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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