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동 일대 막걸리촌 조성 관광상품화
막걸리 산업화를 추진 중인 전주시가 우리 쌀과 밀로 웰빙막걸리를 개발해 관광상품화에 나섰다.
전주시는 생물소재연구소와 전주주조공사가 최근 배부름과 트림, 머리아픔 등 막걸리의 부정적 인상을 개선한 웰빙막걸리를 개발해, 3~5일 효자동·평화동·삼천동에서 시음회를 열었다.
이 막걸리는 밀가루로 빚은 종전 제품과 달리, 우리 쌀과 통밀을 2대8 비율로 혼합해 만들었다. 살을 찌게하는 전분을 제거해 많이 마셔도 살이 찌지 않으며, 맛도 텁텁하지 않고 뒤끝이 개운한 게 특징이다.
시는 정확한 자료로 마케팅에 나설 수 있도록 영양학·기능학적인 분석을 거쳐 웰빙막걸리의 우수성을 입증할 방침이다. 또 새 제품에 맞는 용기와 술잔(맥줏잔 절반 크기인 100㏄)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시는 5월 초에 막프로젝트(전주막걸리를 산업화하기 위한 사업)와 관련한 상품개발을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문두현 관광진흥 담당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것에서 탈피해 오감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올 연말까지 연구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완산구 삼천2동 일대를 막걸리촌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근 이 일대 막걸리업주와 예술인이 일대일로 결연하는 ‘삼천동 막걸리골목 테마업소’ 선포식을 여는 등 상품화를 추진중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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