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두 단계로 나눠 추진하려 했던 55만평 규모의 연세대학교 송도 캠퍼스가 애초보다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은 두번째 단계에서 조성하려 했던 11공구 27만평을 없었던 일로 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또 첫번째 개발 대상인 5공구 28만평에 대해서도 공공택지·상업지구인 8만평은 인천시가 직접 개발하기로 했다. 이는 재경부가 기존 계획이 경제자유구역 조성 취지에 어긋난다며 제동을 건데다, 연대에 대한 특혜 시비를 피하기 위한 것이다. 안상수 시장은 지난 5일 “시가 공공택지·상업지구를 개발 주체로 나서 얻는 이득은 캠퍼스 조성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은 나머지 20만평 가운데 초·중·고교 학교터 1만4천평도 따로 빼낼 계획이어서 실제 연대 송도캠퍼스는 18만4천평이 될 것으로 보고, 연대와의 새로운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김정택 교육의료팀장은 “외국대학 터 3만평, 연구개발(R&D)용지 5만평 등 8만평을 빼면 연대가 캠퍼스로 활용할 수 있는 땅은 10만평 안팎”이라고 밝혔다. 청은 지난해 5월 연대에 조성 원가인 평당 50만원에 55만평을 공급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단계 28만평에 대한 토지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그러나 연대 쪽은 “첫 단계는 상업·주거용지의 개발주체가 바뀌었을 뿐 당초 계획과 크게 바뀐 것이 없다”며 “2단계 28만평 캠퍼스 백지화는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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