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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한방직 터 주거용 변경방침 ‘특혜의혹’

등록 2007-04-09 21:46

평당 370만원에 산 애경산업 폭리 예상
대구시, 확정땐 시세 차익 400억 이를듯
대구시가 준공업지역 2만3천여평을 고층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땅값 시세차익 수백억원을 둘러싸고 특혜의혹이 불거졌다.

시는 9일 준공업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대한방직 터 2만3900평을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정명섭 대구시 도시주택본부장은 “주변이 모두 주거지역이라서 형평을 맞추기위해 (용도지구)바꿔주는 것은 바꿔주고 대신 (이익을 남기는) 업체에서 공원을 사들여 시에 기부채납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대구시가 사실상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해줄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그러나 업체에서 기부채납 받을 공원의 면적 등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6월쯤 도시계획위원회에 용도변경안을 상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한방직 대구공장은 지난해 11월 이 땅을 ㈜애경산업 계열사에 팔고 대구시 서구 비산염색공단으로 공장을 옮겼다. 애경산업은 평당 374만원씩 모두 861억원에 땅을 사들였으며 용도변경이 이뤄지면 대구 달서구청에서 지구단위계획을 승인받은 뒤 2008년 상반기중에 120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것으로 전해졌다. 용도변경은 애경과 대한방직에서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아파트 시공은 ㅅ 건설에서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부동산 업계는 대한방직 터가 고층아파트 신축이 가능한 일반주거지역으로 풀리면 땅값은 현재 평당 370만원에서 500만원∼600만원대까지 폭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건설업체들은 “결국 용도변경이 이뤄지면 ㈜애경이 시세차익으로 400억원을 웃도는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통과될지 여부가 지역건설업계 최대의 관심사로 떠 올랐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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