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5개교 조사 10대중 1대꼴
울산의 초·중·고교에서 사용중인 정수기 10대 가운데 1대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달 27~28일 울산시 및 5개 구·군과 함께 지역 초·중·고교 217곳 가운데 5개 구·군별 5곳씩 25곳을 표본으로 뽑아, 학교당 평균 3.6대씩 91대의 정수기 수질을 검사했더니 초등 5곳 등 6곳 10대(약 11%)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100cfu/㎖ 이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ㄱ초등에선 검사한 정수기 4대 가운데 3대에서 일반세균이 200~300cfu/㎖(기준치 100cfu/㎖ 이하)가 나왔고 4대 가운데 2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ㄴ초등의 정수기에선 일반세균이 기준치보다 최고 6배나 검출됐다.
시교육청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정수기의 사용중지 명령과 함께 문제를 일으킨 학교 쪽에 물탱크 청소, 필터 교체 등 개선을 요구하고 곧 재검사를 벌여 개선되지 않으면 해당 정수기는 강제 폐쇄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서보순씨는 “지난달 수도권 학교의 정수기 수질검사에서 60% 가량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에 견줘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수기는 학생 건강 안전과 직결된 만큼 개별 학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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