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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혹시 ‘리어카 택배’ 아십니까?

등록 2007-04-10 08:34수정 2007-04-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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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앙시장에서 대전우체국 우편사업전략실 최유열씨가 손수 만든 리어카에 상인들이 맡긴 택배를 실어 나르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대전 중앙시장에서 대전우체국 우편사업전략실 최유열씨가 손수 만든 리어카에 상인들이 맡긴 택배를 실어 나르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대전 중앙시장 명물로 자리매김

"리어카 택배를 아십니까"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 가운데 한 곳인 중앙시장에 가면 빨간색 포장에 쌓여 시장 상인들의 애환이 담긴 물건을 실어나르는 리어카 택배를 언제든지 볼 수 있다.

시장에 인접한 대전우체국 우편사업전략실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리어카 택배는 3년 전 택배차량을 대신한 뒤 시장의 명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처음 리어카 택배를 도입한 최유열(62.계약직)씨는 "시장에 골목이 많고 통로가 좁아서 택배차량 이동이 어려워 택배 리어카를 만들어 물건배달에 이용했다"며 "많은 양을 실을 수 없어 몇 번을 다녀와야 하지만 우체국과 시장이 가까워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씨는 집배원으로 우체국에서 일하다 퇴직한 뒤 계속해서 계약직으로 택배업무를 맡고 있다.

중앙시장 상인연합회는 리어카 택배의 효율성에 영향받아 대전우체국과 계약을 하고 지속적으로 택배업무를 맡기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에 6-10회씩 시장을 도는 리어카 택배를 이용하면 손쉽게 택배를 보내거나 받을 수 있어 업무를 보는 도중 택배취급에 따른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상인들의 이야기다.

최씨는 "하루 종일 리어카를 끌고 시장을 다니다 보면 상인들과도 개인적으로 친분이 생기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단순히 물건 배달하고 사인하는 일반 택배와는 다른 정이 있는 일"이라며 "업무가 늘어나 힘이 들더라도 4천여 점포의 시장 상인들이 더 장사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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