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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멸종 추정 ‘초령목’ 서귀포서 찾았다

등록 2007-04-10 20:09

10일 제주대 식물분류학 실험실팀이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지역의 계곡에서 발견한 자생 초령목(오른쪽 위는 나뭇잎). 이 나무는 국내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희귀종이다. 제주도 수목시험소 제공
10일 제주대 식물분류학 실험실팀이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지역의 계곡에서 발견한 자생 초령목(오른쪽 위는 나뭇잎). 이 나무는 국내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희귀종이다. 제주도 수목시험소 제공
제주대 조사팀 자생종 1그루…문화재 지정 추진
국내에서 자생종이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희귀식물인 ‘초령목’이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하천변에서 발견됐다.

제주도 수목시험소는 10일 제주대 생명과학과 식물분류학 실험실팀(김문홍 교수)이 식물조사 과정에서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지역의 상록활엽수가 우거진 계곡의 비탈진 면에 자생하는 초령목 1그루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초령목은 높이 18m, 지름 35㎝로 곧게 뻗은 모습이며 수령은 70~80년 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철수 수목시험소장은 “현재까지 국내 자생나무로는 유일한 것”이라며 “주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 추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수목시험소 쪽은 현재 생육에는 별다른 장애요인이 없는 것으로 보임에 따라 관련 부서에 문화재 지정을 요청하고 증식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초령목은 목련과에 속하는 식물로 3~4월에 하얀 꽃을 피우며, 중국 남부를 포함한 아시아 아열대지역에서 분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흑산도에 드물게 자생했다.

흑산도 초령목은 천연기념물 369호로 지정됐으나 고사해 2001년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됐다. 제주에서는 2003년 하례리 하천 계곡에서 폭우로 쓰러진 초령목이 발견돼 제주도기념물 63호로 지정됐다가 지난해 고사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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