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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우리동네 역사는 밤에 이뤄진다

등록 2007-04-10 20:19

무심천 밤 벚꽃놀이를 왔다가 야간 개장한 충북교육박물관을 들른 시민들이 1960~70년대 교육 사진 등을 관람하고 있다. 충북교육박물관 제공
무심천 밤 벚꽃놀이를 왔다가 야간 개장한 충북교육박물관을 들른 시민들이 1960~70년대 교육 사진 등을 관람하고 있다. 충북교육박물관 제공
충북 민원서류 떼주고 박물관 ‘활짝’
영어야학 ‘후끈’…집짓기 야간 봉사도

은행 창구 영업 마감 시간 단축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 박물관, 보건소, 학교 등의 밤 시간 연장 운영이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민원처리=음성군은 지난달부터 군 공무원, 대한지적공사 직원 등 4명이 휴일·밤 시간에도 땅·부동산 등의 관련 민원 처리를 해 주는 ‘지적 민원 봉사자의 집’제도를 운영해 주민들의 칭찬을 듣고 있다.

진천군도 지적 민원 야간 처리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청주시는 밤에 민방위 교육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원군 보건소는 월요일 밤 9시까지 야간 진료반이 직장여성 내과 진료, 예방 접종, 임상 병리 검사 등을 해 민원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밤 문화=청주 무심천변에 있는 충북 교육박물관은 벚꽃이 흐드러진 2~8일 밤 10시까지 문을 열어 5100명의 학생과 시민이 다녀갔다. 올 한해 관람 목표를 1만명으로 세웠지만 일주일 야간 개방으로만 절반을 넘기는 ‘대박’을 터뜨렸다.

국립청주박물관은 4~6월까지는 매주 토요일, 7~10월까지는 2·4주 토요일(놀토) 밤 9시까지 연장해 음악회, 영화 상영, 놀이 체험 행사를 열기로 했다. 우암 어린이회관도 4월 토·일요일 밤 10시까지 천체 관측실을 무료 개방한다.

주경야독=청주 죽림초 등 충북지역 초등학교 20곳은 수업 뒤 원어민 교사에게 영어를 배우는 ‘야간에 만나는 방과후 원어민 영어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명의 원어민 교사들이 학교에 배치돼 20~25명의 학생들에게 일주일에 3차례 이상씩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청주시의 29개 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에서는 공휴일과 밤 시간에 1860여명의 주민들이 한문, 연극, 요가, 서예, 농악 등을 익히고 있다.


밤 봉사=국제로터리 3740지구 제천·월악 클럽은 지난달 27일 단양군 적성면 상리에 사는 장애인 권재혁(51)씨에게 ‘사랑의 집’을 지어줬다. 가족 모두 장애를 지닌 권씨가 집이 낡아 생활이 불편하다는 말을 듣고 김현석(43)회장 등 회원들이 보름 동안 집을 지었다.

생업 때문에 시간을 낼 수 없는 회원들은 밤에 도배, 전기 배선, 가스 설치 등으로 일손을 도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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