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새달2일까지
남북 노동자들의 화합한마당인 ‘남북노동자 통일대회’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으로 이뤄진 6·15공동선언실천 남쪽위원회 노동본부는 10일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5·1절 남북노동자 통일대회’를 창원에서 열기로 북쪽위원회 노동자분과위원회(조선직업총동맹)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남북노동자 통일대회는 금강산과 평양에서 열렸으며, 남쪽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쪽 참가자들은 29일 아침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직항로로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하며, 다음달 2일 오후 김해공항에서 역시 직항로로 떠날 예정이다. 북쪽 참가단은 선수단 20명, 취재진 5명, 조선직총 대표단 20명 등 60여명으로 꾸려지며, 공연단까지 참가하면 100명선까지 늘어나게 된다. 선수단은 2월 중순부터 치러진 조선직업총동맹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평양철도노동자팀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본행사인 통일단합대회는 다음달 1일 오후 4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남쪽 노동자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단합대회 직후 남북 노동자 대항전 형식으로 통일축구대회가 열린다. 이에 앞서 오는 30일에는 통도사, 진주성 등 남쪽 유적지를 견학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창원컨벤션센터 등에서 3차례의 환영만찬도 예정돼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김성대 사무처장은 “이번 행사는 1999년 8월 평양에서 열린 이후 끊겼던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다시 연다는 점과 북쪽 부문단체의 첫 독자적 방남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구체적 일정과 숙소 등은 남북 양쪽의 계획안을 조정해 곧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북쪽 조선직총 위원장은 남쪽에서 공동행사를 열기로 협의했으며, 지난 5일 개성에서 실무협의회를 열어 남북노동자 통일대회 합의서를 작성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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