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교육장 관용차를 중형에서 대형으로 늘리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전북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교육비 특별회계 소관 관용차량 관리규칙’을 개정해 공포했다고 10일 밝혔다.
개정 규칙을 보면 14곳 시·군 교육장이 타는 관용차의 배기량 기준이 현재 중형(1500㏄ 이상~2000㏄ 미만)에서 대형(2000㏄ 이상~2500㏄ 미만)으로 늘어났다. 다만 최단 운행기간(내구연한)은 지금의 5년에서 6년으로 1년 연장했다.
이에 따라 14곳 교육장 관용차 중에서 7년 이상된 9대(소나타급)가 올해 교체대상에 올라 2000㏄ 이상의 현대 그랜저, 소나타 2.4, 삼성 에스엠7 등으로 바꿀 수 있게 됐다.
총무과 허회준씨는 “기초 자치단체장도 2500㏄ 미만의 대형차를 이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개정했다”며 “내구연한이 1년 더 늘었고, 도교육청에서 ‘자동차 2년 더타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최소 8년을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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