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소각센터, 전기생산 연수입 8억원…온수공급도
전북 전주권 소각자원센터(소각장)가 생활쓰레기를 태우고 남은 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거나 온수를 공급한다.
전주시는 지난해 9월 가동한 상림동 전주소각장에 최근 증기터빈 발전기(시간당 4천㎾ 규모) 1대를 설치해 시간당 3200㎾의 전기를 생산하고, 이 중에서 1200㎾는 관리사무실 등 내부 전기로 사용한다고 12일 밝혔다.
또 나머지 2천㎾는 전력거래소에 시간대별로 1㎾당 20~100원씩 팔아 연간 8억원의 짭잘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소각장에 물을 데우는 보일러 시설을 설치해 뜨거운 물을 사우나와 찜질방 등 주변 주민 편익시설에 공급해 난방비를 절약하고 있다.
전주시는 총사업비 1133억원을 들여 상림동 일대(전북통계사무소 맞은편 진입로에서 2㎞ 가량 떨어짐)에 소각장과 편익시설을 갖춘 소각자원센터를 건립했다.
지난해 9월 가동한 소각장은 근처에 찜질방, 사우나, 헬스장, 테니스장, 배구장, 농구장, 시민광장, 화훼단지 등을 갖춘 주민 편익시설을 조성해 12일 준공식을 열어 일반에 개방했다.
시는 5월 중으로 찜질방, 사우나, 헬스장 등을 관리할 위탁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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