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불법노점 벌금 70만원 독촉장 두고 40대 청각장애인 ‘하늘로’

등록 2005-03-22 21:34수정 2005-03-22 21:34

40대 청각장애인이 불법노점행위로 단속된 뒤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7시께 경기 화성시 장덕동 매바위 섬 어귀 길가에 세워진 탑차에 김아무개(43·청각장애 2급·화성시 남양동)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 신아무개(55)씨가 발견했다.

발견 당시 김씨는 떡볶이 판매용으로 뜯어 고친 트럭(탑차) 안 바닥에 누운채 입에는 물수건이 덮여 있었고, 안에는 엘피가스통이 열려져 가스가 가득 차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화성 궁평항 주변에서 컨테이너박스로 매점을 만들어 핫도그 등을 판매하다 지난해 10월20일 불법노점행위로 시청에 단속돼 검찰에 고발된 뒤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난 5일 불법노점행위 단속에 따른 벌금 70만원을 납부하지 못해 법원으로부터 독촉장 등을 받고 괴로워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숨지기 이틀전 부인(38·청각장애 3급)에게 “고생만 시켰다. 앞으로 잘살았으면 좋겠다”는 표현을 했고 타살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김씨가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짓고 주검을 유족에게 넘겨줬다. 김씨의 주검은 22일 오전 부인과 두딸(13살·10살)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원연화장에서 화장됐다.

화성/김기성 기자 rpqkf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