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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특산물 비법’ 수확왕에 듣는다

등록 2007-04-16 21:44

괴산 ‘고추대학’…충주 ‘사과대학’…옥천 ‘대추대학’
지자체, 친환경 농법 등 재교육 나서

자유무역협정 등에 따른 외국 농산물 범람 위기를 전문 교육으로 넘으려는 농민들이 늘고 있다.

특산물 대학=충북 괴산군 장연면에서 괴산 특산물인 ‘청결 고추’를 재배하는 박호식(64)씨는 지난해 괴산 고추대학에서 배운 기술을 재배에 접목해 예년 평균에 견줘 수확량이 20% 늘었다.

고추대학 효과를 본 박씨는 올해 2월 개강한 고추대학에 부인 최영희(60)씨를 입학시켰다. 병해충 방제, 재배법 등을 배운 박씨는 부인 최씨에게 유통·판매 등을 제대로 배우라고 귀띔했다.

200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추대학을 세운 괴산군은 지금까지 52명의 고추 전문가를 배출했다. 올해는 30명을 뽑으려 했지만 신청자가 늘어 42명이 고추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음성군은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고추·수박 등의 재배·유통판매법 등을 가르치는 특작물 대학을 만들었으며, 충주시는 사과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옥천군은 포도·양봉·친환경 벼 대학을, 보은군은 대추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특산물 대학의 수강료는 무료다.

이규희(46)괴산 농촌지도사는 “연구기관, 종묘회사 등 전문기관과 수확왕 등이 ‘족집게’강의를 하면서 인기와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위탁교육=충북지역 농민 187명은 올해 전국의 농업관련 대학, 연구소 등에서 친환경 농업 교육을 받는다.

이들은 건국대·전주대·순천대, 괴산 흙살림 교육장, 경기 농협대학 등 전국 15곳의 친환경 교육장에서 벼·채소·과수 등의 유기농법, 병해충 관리, 천적방제, 유기농 흙 관리 등 친환경 농법과 축산법 등을 배운다.

이들은 4~12월까지 농번기 등을 피해 틈틈이 기초·중급·심화 등 수준에 맞는 강의를 찾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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