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농협 연합판매사업 실적
단위농협 묶어 공동 선별·판로 개척 등 결실
수수료·물류비 0.8% 뺀 판매 전액 농민품에
수수료·물류비 0.8% 뺀 판매 전액 농민품에
농협 연합판매사업이 자유무역협정 시대를 맞은 우리 농촌의 생존전략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16일 농협 연합판매사업이 지난해 3313억원의 판매실적을 거둬 2003년 344억원에 견줘 3년만에 1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판매실적에서 0.8%의 수수료와 물류비를 뺀 전액이 생산농민들에게 돌아갔다. 농협 연합판매사업은 인접한 여러개 단위농협이 지역 특산품을 공동 선별·판매·계상하는 것으로, 농산물의 품질 향상과 보장, 생산량 체계적 관리, 넓은 판로 확보, 단위농협간 가격경쟁 제거 등 이점이 있다. 2002년 일부 지역에서 시작해 2003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됐으며, 현재 전국 60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경남은 전체 20개 시·군 134개 단위농협 가운데 9개 시·군 63개 농협이 참여해, 2003년 18억8천만원에서 지난해 604억원으로 3년만에 32배 이상 규모를 키우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9개 단위농협으로 이뤄진 합천연합사업단이 이랜드그룹 계열 유통업체들에 수박을 독점납품키로 계약함에 따라 판매실적이 7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각 사업단 규모는 작게는 2개 농협(의령군)부터 크게는 11개 농협(진주시)까지 차이나지만, 대형 거래처의 납품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단간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김해사업단과 창원사업단은 전국 단감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경남단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남본부 차원의 연합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경남농협 유통지원팀 설영환 과장은 “연합판매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꾀하는 것으로 자유무역협정 시대 우리 농촌의 생존방안이 될 것이로 기대한다”며 “이미 연합판매를 하고 있는 곳의 규모를 키우고, 집중육성할 만한 특산품이 없는 지역에 마땅한 사업을 개발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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