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휴양지로 쓰이다가 개방된 청남대가 4년만에 관람객 300만명을 기록했다.
청남대에는 17일 오후까지 299만6900명이 관람해 개방 4돌을 맞는 18일 오후께면 300만명을 넘어 서게 된다.
청남대는 1983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로 청원군 문의면 대청호변에 마련돼 대통령 휴양지로 쓰이다 2003년 4월18일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로 일반에게 개방됐다.
개방 1년만인 2004년 5월18일 100만명, 2005년 8월4일 200만명이 다녀가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에는 관람객이 줄어 300만명 관람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청남대는 개방 4돌을 맞아 18~29일 봄맞이 축제를 연다.
축제는 ‘꽃대궐 속의 나비를 찾으세요’라는 부제로 열리며, 야생화 속 나비 날리기, 춤·노래·마술 공연 등이 이어진다.
청남대 신현구 운영팀장은 “대통령 별장이라는 호기심 때문에 개방 초기에는 노인 관람객이 절반을 넘었으나 최근에는 중·장년·청소년·어린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숙소 등을 마련해 연수시설로 추진하는 등 체질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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