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는 19세기 이후부터 광복 이전까지 생산된 전국의 고가구를 소장한 전문 박물관인 ‘인당박물관’(사진)의 문을 최근 열었다.
1만2천540㎡ 터에 초현대식으로 지은 인당박물관은 6개의 전시공간과 2개의 수장고, 자료실, 사무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박물관 내부에는 1800년대부터 광복 이전까지 전국 8도에서 제작된 장롱과 궤 등 고가구 200여점이 소장되어 있으며 시대별, 지역별로 가구의 특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 외부에는 8천580㎡ 규모의 조각공원과 잔디광장 등이 들어서있다. 대구보건대는 앞으로 인당박물관에서 고가구를 상설 전시하는 한편 해마다 특별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이 대학 소명숙(50) 박물관장은 “대구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우리의 전통 목 가구를 다양하게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 소장돼있는 장롱, 궤, 장신구 등에서 옛 어른의 삶과 생활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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