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100억 매출 올려
전북지역 쌀이 제주도에 마케팅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1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4월28일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광령리에서 ‘제주사랑 농협쌀 가공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 가공센터는 전북도, 김제시, 김제농민회, 공덕농협, 전북농협 등이 참여해 설립한 ㈜전북쌀사랑농업법인의 도정공장이다.
이 법인이 지난 24일까지 판매한 쌀은 4800t(백미 20㎏ 짜리 24만 포대)으로 액수는 104억3천만원이다.
이 법인은 총사업비 15억원을 투자해 터 1044평에 연중 5도로 유지되는 200t 규모의 저온저장실과 하루 25t을 도정할 수 있는 현미도정설비를 갖추고 판매에 들어갔다.
원료곡은 전북 김제, 부안, 익산 등 3곳의 계약재배단지 600㏊에서 생산된 벼를 김제 공덕농협이 전량수매해 사용했다. 판매가 증가하자 올해는 농민단체와 계약면적을 1500㏊로 늘렸다.
사들인 벼는 부피를 줄이려고 공덕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현미상태로 1차 가공한 뒤, 제주에서 저장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백미로 가공해 당일 배송·판매하는 체계로 운영중이다.
김제 공덕농협 김홍수씨는 “제주도의 연간 쌀소비량은 약 1천억원(5만t)대로 도정공장을 준공한 지 1년 만에 100억원 목표를 달성했다”며 “2차년도에는 150억원으로 목표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건식 김제시장과 전북쌀사랑농업법인 인사 등은 24~25일 제주도를 방문해 홍보활동을 벌였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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