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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하이닉스 하청노조 사태 해결 ‘가닥’

등록 2007-04-26 21:33

2년4개월만에…회사쪽, 위로금 32억 지급키로
하이닉스·매그나칩 반도체 사내 하청 노조 사태가 2년4개월여만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반도체 윤찬성 차장은 26일 “위로금을 지급하는 선에서 노조 쪽과 사태를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빠르면 27일께 문제를 해결한 뒤 합의문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내 하청 노조 오병웅 부지회장도 “그동안 원직복직 등을 고수해 왔지만 위로금 등을 받는 선에서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며 “조합원들의 의견을 물어 구체적인 협상안을 마련한 뒤 회사 쪽과 더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내하청노조 신재교 지회장과 임헌진 사무장 등 노조 대표와 하이닉스 협력업체관리팀 윤찬성 차장 등 회사 쪽은 노동부의 중재로 25일 밤 9시께부터 26일 새벽 2시께까지 경기 이천에서 마라톤 협상을 했다.

하청 노조 사태 해결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 강태재 위원장은 “회사가 노조에 32억원을 지급하는 선에서 사태를 마무리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도 등이 나서 노조원들에게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하이닉스 등이 노조가 해산된 뒤 개인이 되는 노동자들을 끌어 안는 추가 조처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사내 하청 노조는 2004년 10월 노조를 만든 뒤 회사쪽과 고용승계, 임·단협 등의 문제로 마찰을 빚다 그해 12월25일 회사가 직장 폐쇄한 뒤 정리해고를 하자 회사 앞에 천막을 치고 재고용 등을 주장하며 사태 해결을 요구해왔다.

노조원들은 장기간 실직으로 가정의 전기·수도가 끊기는 등 고통을 겪으면서도 청주 상당공원, 충북도청, 서울 본사 등에서 집회를 열어왔다.

이들은 집행부 단식·서문대교 위 고공 시위·청와대 유서 전달·도청 옥상 점거 등 극단적인 시위를 하기도 했으며, 시민단체·종교계 등이 중재위원회를 꾸려 문제 해결에 나서기도 했다.


충북도도 하이닉스 전무출신 노화욱 정무부지사 등이 나서 하이닉스 공장 증설 기공식이 열린 26일 이전에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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