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에서 새로 문을 연 법인 수가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달 부산에서 새로 문을 연 법인은 196곳으로, 앞달 280곳에 견줘 30%나 줄었으며, 지난해 8월 이후 계속되던 신설법인 증가세가 꺾였다고 23일 밝혔다.
해마다 2월에는 법인 신설을 꺼리지만, 2002년 304곳, 2003년 265곳, 2004년 261곳 등 예전 같은 달에 견줘볼 때 특히 올해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부산의 신설법인 업종은 건설업이 50곳으로 가장 많았으나, 앞달(65곳)에 견줘 23.1%, 지난해 같은 달(53곳)에 견줘 5.7% 적었다. 자본금 규모는 5000만원 이하가 98곳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면, 3억원 이상의 자본을 갖춘 신설법인은 전체의 13.3%인 26곳에 불과했다. 이는 앞달(37곳)에 견줘 29.7%, 지난해 같은 달(28곳)에 견줘 7.1% 적은 것이다.
부산상의는 △국제유가 폭등과 달러화 약세 △원자재 가격 상승 △설 연휴 장기화에 따른 업무일수 감소 △시중 금리 인상 등으로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의 불안심리가 해소되지 않아 지난달 부산지역 신설법인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2002년 이후 해마다 2월에도 신설법인 수가 250곳 이상을 유지했는데 올해 갑자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은 매우 특이한 현상”이라며 “이후 추이를 살펴 보아야 정확한 감소 이유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 지역 연간 신설법인 수는 2002년 3620곳, 2003년 3109곳, 2004년 2813곳 등 2002년 이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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