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소유도 3.19%
울산 지역의 개인 땅 10평 가운데 3평 이상이 외지인 소유에다, 여의도 면적의 2.4배 가량이 20살 미만의 미성년자 소유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 부동산정보관리센터가 지난해 말 거주지·연령대별로 토지·건물 소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울산 지역 전체 개인소유 토지는 5억6962만3000㎡인데 이 가운데 36.3%(2억683만4000㎡)가 외지인 소유로 나타났다.
외지인 소유토지를 소유자의 지역별로 보면, 부산 거주자가 절반 가까이 되는 9772만4000㎡를 소유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서울(4079만3265㎡), 경남(2465만376㎡), 경기(1586만1474㎡), 경북(1416만7216㎡) 거주자 순으로 많이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40~60대가 전체 개인토지의 71.8%를 소유하고 있으나, 자신의 힘으로 소유했다고 보기 어려운 20살 미만의 미성년자도 전체의 3.19%(2016만9000㎡)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산에서도 전체 개인토지 3억3973만여㎡ 가운데 20.1%인 6813만여㎡를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 거주자가 2011만여㎡를, 경기도 거주자가 847만여㎡를 소유해, 수도권 거주자가 부산 땅의 10%, 외지인 소유토지의 40% 이상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울산/신동명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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